대만은 극소량,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입니다.
3년전부터 저는 징롱 농장을 방문하게 되었고,
올해 기하급수적인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COFFEE DETAIL
Name : Taiwan Jinglong Geisha Co2 Honey Lot 11
Country : Taiwan
Farmer : Tony
Altitude : 1,400m
Variety : Geisha
Process : Co2 Honey
Roasting : Light
Note : 스트로베리 자스민 피치 스파클링 유니크
재고량 20개
용량 50g
STORY
우리가 처음 만난 것은 뜨거운 여름, 대만에서였습니다.
우리는 심지어 사람 대 사람이 아닌, 사람과 커피로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저는 토니를 알기 전에 먼저 그의 커피를 통해 그를 좋아하게 되었죠.
2023년, 대만에서는 처음으로 CoE(Cup of Excellence)가 개최되었습니다.
그 전까지 이 나라의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워낙 생산량이 적고, 가격이 높았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대부분의 커피가 대만 내 로스터들의 자체 소비만으로도 소진되었으니까요.
대만 CoE는 저의 첫 CoE 심사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유독 인상적인 커피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시아 커피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완전히 깨부순 커피였습니다.
자스민, 망고, 스트로베리 같은 향미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이 커피를 만든 사람을 꼭 만나야겠다. 그리고 이 나라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알아봐야겠다.
그렇게 3년이 흘렀습니다.
제가 가장 인상 깊게 평가했던 커피는 4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실 1, 2, 3위가 모두 로열빈이라는 농장의 커피였기에, 농장 기준으로 보면 2위에 해당한다고도 볼 수 있었죠.
네 바로 토니가 운영하고 있는 징롱 농장입니다. 그렇게 저와 토니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매년 저는 그의 농장을 방문하게 되었고, 어느새 대만 커피에 흠뻑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커피가 이렇게 뛰어난 품질을 만들어낸 이유는 단순한 자연의 축복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사람의 끊임없는 노력과 집념이 만든 결과물이었습니다.
떼루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수많은 시행착오와 인내의 시간들이 그들에게 있었죠.
토니와 저는 비록 먼 거리에 있었지만, 늘 커피 이야기를 나눠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의 커피가 더 좋은 품질로 발전할 수 있을지 함께 연구해 왔습니다.
언젠가 토니가 CoE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제 꿈이기도 합니다.
그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그런데 2025년 CoE를 준비하던 중, 토니에게 시련이 닥쳤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게이샤 커피 나무의 반 이상이 죽어버렸어. 생산량이 급감해서 CoE에 출전조차 어려울 것 같아."
비바람이 몰아치는 아리산에서, 태풍에 의해 쓰러진 커피나무들을 바라보며 토니는 피눈물을 흘렸을 겁니다.
수년간 쏟아부은 노력이 한순간에 산산조각 나는 것을 보는 심정이었을 테니까요.
괴로워하는 토니의 모습을 보며 저 역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올해 저는 그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토니. 이왕 이렇게 된 거, 내년을 준비하자. 올해는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모든 시도를 해보자."
"내가 또 실패하면, 생산량도 적은데 너에게 줄 커피도 없을 거야."
저는 이미 결심했습니다.
저희 회사도 작고 힘은 없지만, 적어도 이 사람에게만큼은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고 싶었습니다.
"내가 다 살게. 그것도 더 비싼 가격으로. 한번 해보자."
그때부터 우리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잘 익은 체리를 수확했고, 작년보다 더 엄격한 플로팅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커피의 맛은 분명히 더 좋아졌습니다.
그러던 중, 파나마를 방문한 제가 또뚜마스 농장에서 찍은 사진을 본 토니가 연락을 해왔습니다.
"토미, 그건 뭐하는 거야?"
또뚜마스 농장은 커피를 물속에서 발효합니다.
게다가 거의 1-2주에 걸친 장시간 발효를 진행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길게 발효하면 품종이나 떼루아보다는 발효 향미가 강하게 나타나는 커피가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또뚜마스는 15-18도의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는 호수의 물을 활용해 발효를 진행하고 있었죠.
더불어 당시 파나마에서는 콜드룸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누구오 농장의 커피가 대표적이죠.
파인애플처럼 달콤한 풍미가 사람들을 매료시킵니다.
이 이야기를 토니에게 전했고, 얼마 후 그는 저를 또 한 번 놀라게 했습니다.
바로 케이크룸 발효와 콜드룸을 직접 만들어버린 것이었죠.
토니는 큰 비용을 투자해 가공 시설 한편에 콜드룸을 설치했고, 로스트오리진에서 사용하는 건조판과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하여 커피를 건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올해 토니의 커피입니다.
사실 저는 기대와 걱정이 교차했습니다.
서로에게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이 커피가 이제 제 커핑 테이블 위에 놓이게 되었으니까요.
5월, 저는 징롱 농장을 방문해 토니가 실험해온 커피들을 모두 맛보았습니다.
약 20개의 샘플이 준비되어 있었고, 첫 시도였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30~40분 동안 저희 팀원들은 몰입해 커핑을 진행했고, 저 역시 집중하며 수십 잔의 커피를 맛보다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토니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저희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40분이 흘렀고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제 반응을 살폈던것 같습니다.
전 그럴 틈도 없이 커피 하나하나의 퀄리티와 왜 이런 맛이 나타났는지를 알아내야 했기에.
주변을 살필 틈이 없었어요.
하지만 한가지 사실만은 명백했죠.
"토니. 내가 다 살게."
결과는 대박이었습니다.
제가 파나마를 다니며 쌓아온 커핑 스코어 기준으로, 올해 토니의 커피는 92~93점에 해당하는 퀄리티였습니다.
물론 떼루아와 전체적인 밸런스 면에서 파나마를 넘어서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커피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아마 올해 가장 기뻤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이후 우리는 남아있는 모든 커피들을 커핑했던 실험을 기준으로 가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엄격히 플로팅한 커피 체리를 바로 펄핑하고 콜드룸에서 2일간 발효후, 깨끗하게 워시드하여 콜드룸 드라이를 한 Q-Kay Lot과
콜드룸에서 Co2발효 후 콜드룸 드라이를 하고 있는 "Very Good Lot"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이 두가지 커피의 모토가 된것이 오늘 소개할 3개의 커피들입니다.
7월 중으로 저희가 새롭게 가공한 커피들도 입고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입고된 1차 분량은 수량이 매우 적습니다.
대만 최고의 커피를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1 .Taiwan Jinglong Geisha Cold Fermentation Natural Lot 18
케이크룸에서 발효한 커피입니다.
말은 거창하지만, 케이크를 보관하던 쇼케이스에서 소량의 커피들을 진공으로 밀봉하여 발효했습니다.
마치 에스메랄다 농장이 치즈룸에서 커피를 발효하고 드라이했던것과 같이 토니로 실험을 해봤는데...
진짜 대 성공이었죠.
딸기와 망고같은 느낌이 가득한 커피입니다.
2. Taiwan Jinglong Geisha Co2 Honey Lot 11
작년 저희가 가장 좋아했던 토니의 커피가 바로 허니프로세스였는데,
올해는 이 커피가 한층 더 발전되었습니다.
정말 오묘한 향미가 있어요. 어떤 내추럴 박테리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의 식혜같은 향미가 게이샤위로 스쳐갑니다.
스파클링하구요.
3. Taiwan Jinglong Geisha Natural Slow Dry Lot 20
대만의 기후는 보통 15-17도가 됩니다.
어쩌면 딱 파나마의 콜드룸과 비슷한 온도입니다.
마침 운이 좋게도 저희가 도착하기전에 생산된 이 커피가 이 온도에서 말려졌어요.
콜드룸처럼 일정한 습도가 유지된것은 아니겠지만,
보통 기계로 드라이하는 대만 커피의 방식을 탈피한 커피입니다.
* 토니. 나를 믿고 새로운 시도를 해줘서 정말 고맙다!
한국에도 너의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 많음을 기억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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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극소량,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입니다.
3년전부터 저는 징롱 농장을 방문하게 되었고,
올해 기하급수적인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COFFEE DETAIL
Name : Taiwan Jinglong Geisha Co2 Honey Lot 11
Country : Taiwan
Farmer : Tony
Altitude : 1,400m
Variety : Geisha
Process : Co2 Honey
Roasting : Light
Note : 스트로베리 자스민 피치 스파클링 유니크
재고량 20개
용량 50g
STORY
우리가 처음 만난 것은 뜨거운 여름, 대만에서였습니다.
우리는 심지어 사람 대 사람이 아닌, 사람과 커피로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저는 토니를 알기 전에 먼저 그의 커피를 통해 그를 좋아하게 되었죠.
2023년, 대만에서는 처음으로 CoE(Cup of Excellence)가 개최되었습니다.
그 전까지 이 나라의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워낙 생산량이 적고, 가격이 높았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대부분의 커피가 대만 내 로스터들의 자체 소비만으로도 소진되었으니까요.
대만 CoE는 저의 첫 CoE 심사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유독 인상적인 커피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시아 커피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완전히 깨부순 커피였습니다.
자스민, 망고, 스트로베리 같은 향미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이 커피를 만든 사람을 꼭 만나야겠다. 그리고 이 나라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알아봐야겠다.
그렇게 3년이 흘렀습니다.
제가 가장 인상 깊게 평가했던 커피는 4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실 1, 2, 3위가 모두 로열빈이라는 농장의 커피였기에, 농장 기준으로 보면 2위에 해당한다고도 볼 수 있었죠.
네 바로 토니가 운영하고 있는 징롱 농장입니다. 그렇게 저와 토니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매년 저는 그의 농장을 방문하게 되었고, 어느새 대만 커피에 흠뻑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커피가 이렇게 뛰어난 품질을 만들어낸 이유는 단순한 자연의 축복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사람의 끊임없는 노력과 집념이 만든 결과물이었습니다.
떼루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수많은 시행착오와 인내의 시간들이 그들에게 있었죠.
토니와 저는 비록 먼 거리에 있었지만, 늘 커피 이야기를 나눠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의 커피가 더 좋은 품질로 발전할 수 있을지 함께 연구해 왔습니다.
언젠가 토니가 CoE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제 꿈이기도 합니다.
그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그런데 2025년 CoE를 준비하던 중, 토니에게 시련이 닥쳤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게이샤 커피 나무의 반 이상이 죽어버렸어. 생산량이 급감해서 CoE에 출전조차 어려울 것 같아."
비바람이 몰아치는 아리산에서, 태풍에 의해 쓰러진 커피나무들을 바라보며 토니는 피눈물을 흘렸을 겁니다.
수년간 쏟아부은 노력이 한순간에 산산조각 나는 것을 보는 심정이었을 테니까요.
괴로워하는 토니의 모습을 보며 저 역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올해 저는 그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토니. 이왕 이렇게 된 거, 내년을 준비하자. 올해는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모든 시도를 해보자."
"내가 또 실패하면, 생산량도 적은데 너에게 줄 커피도 없을 거야."
저는 이미 결심했습니다.
저희 회사도 작고 힘은 없지만, 적어도 이 사람에게만큼은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고 싶었습니다.
"내가 다 살게. 그것도 더 비싼 가격으로. 한번 해보자."
그때부터 우리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잘 익은 체리를 수확했고, 작년보다 더 엄격한 플로팅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커피의 맛은 분명히 더 좋아졌습니다.
그러던 중, 파나마를 방문한 제가 또뚜마스 농장에서 찍은 사진을 본 토니가 연락을 해왔습니다.
"토미, 그건 뭐하는 거야?"
또뚜마스 농장은 커피를 물속에서 발효합니다.
게다가 거의 1-2주에 걸친 장시간 발효를 진행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길게 발효하면 품종이나 떼루아보다는 발효 향미가 강하게 나타나는 커피가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또뚜마스는 15-18도의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는 호수의 물을 활용해 발효를 진행하고 있었죠.
더불어 당시 파나마에서는 콜드룸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누구오 농장의 커피가 대표적이죠.
파인애플처럼 달콤한 풍미가 사람들을 매료시킵니다.
이 이야기를 토니에게 전했고, 얼마 후 그는 저를 또 한 번 놀라게 했습니다.
바로 케이크룸 발효와 콜드룸을 직접 만들어버린 것이었죠.
토니는 큰 비용을 투자해 가공 시설 한편에 콜드룸을 설치했고, 로스트오리진에서 사용하는 건조판과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하여 커피를 건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올해 토니의 커피입니다.
사실 저는 기대와 걱정이 교차했습니다.
서로에게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이 커피가 이제 제 커핑 테이블 위에 놓이게 되었으니까요.
5월, 저는 징롱 농장을 방문해 토니가 실험해온 커피들을 모두 맛보았습니다.
약 20개의 샘플이 준비되어 있었고, 첫 시도였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30~40분 동안 저희 팀원들은 몰입해 커핑을 진행했고, 저 역시 집중하며 수십 잔의 커피를 맛보다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토니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저희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40분이 흘렀고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제 반응을 살폈던것 같습니다.
전 그럴 틈도 없이 커피 하나하나의 퀄리티와 왜 이런 맛이 나타났는지를 알아내야 했기에.
주변을 살필 틈이 없었어요.
하지만 한가지 사실만은 명백했죠.
"토니. 내가 다 살게."
결과는 대박이었습니다.
제가 파나마를 다니며 쌓아온 커핑 스코어 기준으로, 올해 토니의 커피는 92~93점에 해당하는 퀄리티였습니다.
물론 떼루아와 전체적인 밸런스 면에서 파나마를 넘어서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커피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아마 올해 가장 기뻤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이후 우리는 남아있는 모든 커피들을 커핑했던 실험을 기준으로 가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엄격히 플로팅한 커피 체리를 바로 펄핑하고 콜드룸에서 2일간 발효후, 깨끗하게 워시드하여 콜드룸 드라이를 한 Q-Kay Lot과
콜드룸에서 Co2발효 후 콜드룸 드라이를 하고 있는 "Very Good Lot"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이 두가지 커피의 모토가 된것이 오늘 소개할 3개의 커피들입니다.
7월 중으로 저희가 새롭게 가공한 커피들도 입고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입고된 1차 분량은 수량이 매우 적습니다.
대만 최고의 커피를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1 .Taiwan Jinglong Geisha Cold Fermentation Natural Lot 18
케이크룸에서 발효한 커피입니다.
말은 거창하지만, 케이크를 보관하던 쇼케이스에서 소량의 커피들을 진공으로 밀봉하여 발효했습니다.
마치 에스메랄다 농장이 치즈룸에서 커피를 발효하고 드라이했던것과 같이 토니로 실험을 해봤는데...
진짜 대 성공이었죠.
딸기와 망고같은 느낌이 가득한 커피입니다.
2. Taiwan Jinglong Geisha Co2 Honey Lot 11
작년 저희가 가장 좋아했던 토니의 커피가 바로 허니프로세스였는데,
올해는 이 커피가 한층 더 발전되었습니다.
정말 오묘한 향미가 있어요. 어떤 내추럴 박테리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의 식혜같은 향미가 게이샤위로 스쳐갑니다.
스파클링하구요.
3. Taiwan Jinglong Geisha Natural Slow Dry Lot 20
대만의 기후는 보통 15-17도가 됩니다.
어쩌면 딱 파나마의 콜드룸과 비슷한 온도입니다.
마침 운이 좋게도 저희가 도착하기전에 생산된 이 커피가 이 온도에서 말려졌어요.
콜드룸처럼 일정한 습도가 유지된것은 아니겠지만,
보통 기계로 드라이하는 대만 커피의 방식을 탈피한 커피입니다.
* 토니. 나를 믿고 새로운 시도를 해줘서 정말 고맙다!
한국에도 너의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 많음을 기억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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